지난 3월 정보처리기사(정처기) 1회차 필기 시험을 봤다! 올해부터 시험이 완전 개정되었는데 개정된 후 첫 시험이라 시험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공부하면서도 두려웠다ㅠ 다행히도 다른 회차 시험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1회차 필기에서는 개전 전과 다른게 뭐지? 싶을 정도로 무난하게 넘어갔다.
처음에는 아무리 전공자지만 안배운 내용도 많으니 최대한 많이 풀고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1000제 책을 샀었다. 그 정보처리기사 필기 책 검색하면 빨간색 책이 나오는데 그 책이었다. 근데 난 책 안봄.. 사자마자 후회했음...;;
우선 왜 책을 보지 않았냐면 책은 한페이지에 한문제씩 있고 문제 바로 밑에 문제에 관련된 개념이 잔뜩 써있었다. 그 개념이 물론 알면 좋은 개념이긴 하지만 한달남은 시험까지 1000문제의 이 개념들을 다 보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ㅠ
솔직히 그 정도까지 깊이 알 필요도 없었다...
특히 필기시험은 기출문제에서 많이(정말 거의 다!!)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을 최대한 많이 보고 기출에 나온 개념을 확실히 하자!라는 생각이었다.
(사실 실기까지 바로 합격하면 걸려있던 보상이 있어서 그 보상 바라보고 살았다..ㅋㅋㅋ)
그래서 15년도부터 20년까지 모든 기출을 반복해서 풀고 문제마다 해설을 썼다. 풀다보면 매년 많이 출제되는 과목, 유형도 파악되고 선택지 순서까지 똑같이 나오는 문제도 찾을 수 있다ㅋㅋㅋㅋ
나중에는 답을 외우는 지경.. 거의 4~5회독 했음
시험 공부기간은 한달반 정도 잡았지만 역시나 그렇듯 3주 남았을 때부터 발등에 불 떨어져 맘 급하게 했던 기억이...... 그래도 최소 한달은 잡고 해야 여유롭게 계획에 맞춰 할 수 있을 듯 싶다.
개정 된 첫 시험이라 이전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문제가 나올지 예상 못 한 채로 무작정 기출만 보는 게 맞나 싶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는 생각에 무작정 했던 거 같다ㅠㅠ
생각보다 고민하는 문제 없이 빠르게 넘어갔고 합격자 너무 많은 거 아닌가라는 오만한 생각까지 했음.. 솔직히 2시간 30분 너무 많이 준다ㅠ 알면 바로 찍고 넘어가는 문제가 대부분이라 제대로 알면 한문제당 1분도 안걸리는데..
다행히!! 그날 가답안이 나오고 집에 와서 채점했을 때 합!격!
근데 실제로 결과 발표가 났을 때 점수가 가채점했을 때보다 높게 나왔다!!! 정확한 점수는 기억안나는데 암튼 두세문제 차이었던 거 같다. 답안이 바뀌었거나 내가 채점을 잘못했거나..? 4과목에서 아슬아슬했지만 2,3과목에서 커버하기>< 역시 대학교 4년 헛다니진 않았네라는 생각...ㅎ
아, 그리고 공부 초~중반에는 정처기 준비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들어가는 것도 추천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준비한다는 것, 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n수생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지 등등 얻을 만한 정보가 많다. 정보 뿐만 아니라 내가 공부에 게을러질 때 자극 받기도 한다. 나는 자극받으려고 했던 거 같다ㅋㅋㅋ
but!!!!
시험이 일주일 정도 남았을 때는 채팅방을 나왔다. 내가 공부하는 방향을 믿고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데 채팅방에 있는 사람들이 내 마음을 자꾸 불안하게 만들었다..ㅠㅠ 아마 본인들도 곧 시험이 다가오니 불안해서 그랬겠지... 남들의 불안함에 흔들리고 싶지 않았다!!!
2,3회차 시험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본 1차 시험은 내 방식대로 공부한 나에겐 개꿀 냠냠
아무튼 무사히 필기 통과!!! 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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